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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sue

이강인 온두라스 전에서 화난 이유? 이게 축구야?

by 알린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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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온두라스 전에서 대한민국이 6:0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작은 논란이 일어났다.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으로 이동하던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 선수가 자신보다 3살 많은 수비수 김재우 선수 등의 수비진을 향해 화난 듯한 표정으로 따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비춰졌다.

당시 화면에 잡힌 이강인의 입 모양을 해석하면 "이게 축구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기 막판 한국이 6점 차로 승기를 굳힌 뒤부터 체력 안배를 위한 볼 돌리기 모습을 보고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김학범 감독은 이에 29일 오후 요코하마 닛산 필드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만남에 관련 질문을 받은 뒤 "특별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는 해명의 말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33분쯤부턴 경기는 어차피 다 끝난 상황이었다. 상대 건드리지 말라, 무리한 동작은 하지 말라고 전했다. 상대는 약이 올라 있으니까 잘못하다가는 우리한테 부상을 입힐 염려가 있었다"라며 "일부러 공격수들에게 공을 주지 말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더 많은 대회가 남은 만큼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려 수비수들끼리 공을 돌리라고 김학범 감독이 지시했다는 것이다.

 

 

온두라스는 28일 경기에서 퇴장을 포함한 거친 파울들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온두라스는 결국 경고카드를 3장이나 받았고 파울은 12개를 기록했다. 이미 정승원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나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린 듯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은 다가오는 7월 31일 오후 8시에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한국(2승1패 승점 6)은 후로 내리 2승을 거두며 B조 리그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강인 선수는 온두라스전에서 5:0으로 승기를 잡은 후반 37분에 멋진 왼발 중거리 슛으로 6번째 골을 터뜨렸는데 세레머니로 야구의 스윙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강인 선수는 "야구선수 강백호(KT)를 알게 됐는데 연락하면서 서로 골을 넣거나 홈런을 치면 세리머니를 해주기로 했다"며 "따로 큰 의미는 없지만 관심을 받아 서로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백호는 1999년생, 이강인이 2001년생으로 두 살 터울인 두 사람, 강백호 역시 야구대표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이강인 선수는 이어 "세리머니를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팀을 위해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 취재진의 "왼발이 날카롭다"는 이야기에 이강인 선수는 손을 내저었다.
그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골을 넣기 전에 몇 차례 시도했었는데,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쉽다"라며 전했다. 3골을 넣었음에도 이강인 선수는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이었고 그는 덧붙여 "좀 더 준비를 잘해서 팀에 더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이강인 선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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