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착용샷이 웬 말? 생리대 광고 논란과 분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기업의 생리대 광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해 공식 SNS를 통해 팬티형 생리대 광고물을 게재했다.

여성 모델이 팬티형 생리대를 입은 상태인 착용샷을 광고사진으로 업로드 한 것인데 생리대 밴드를 늘렸다 줄였다 하기도 하고, 요가 자세 중 일명 코브라 자세라고 불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도 한 사진이었다.

 

 

해당 업체의 SNS 게시글에는 "누굴 위한 사진이냐. 여자들이 이거 보고 구매를 하고 싶어 할 거라 생각하냐." "사진 보니까 구매욕이 떨어진다" "이 업체에서 파는 생리대는 평생 쓸 일 없겠다" 등등의 댓글이 달렸다. 생리대 착용샷을 광고 사진으로 게재한 업체는 SNS 댓글 기능을 현재 막아놓은 상태다.

대신 공식 SNS를 통해 업체 측은 해명의 글을 남겼다. “기성 제품으로 출시된 입는 오버나이트 형 제품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체형이 작은 여성 분들에 초점을 맞추어 만들어진 제품이 다수였다”라고 말하며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임산부가 입어도 편안한 제품을 개발하자고 해 만든 대형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면서 착용한 모습의 사진을 상품 페이지 내에 올린 것”이라고 논란이 일어난 사진에 대하여 설명했다.

 

 

특히 해당 사진 속 여성 모델을 성 상품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성 상품화가 아닌 다양한 체형의 소비자가 착용을 하여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하게 된 촬영”이라며 “기획 의도가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지 젠더 갈등을 일으킬 의도는 전혀 없다”라고 해명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공식 사이트에도 생리대 업체의 SNS 계정과 같이 불만은 폭주하고 있는 상태로 누리꾼들은 다양한 내용이 담긴 불만 글들이 올라왔다.

 

 

또한 업체 측은 “저희에게 전해주신 의견을 접수하여 내부적으로 해당 모델 사진에 대해 선정성 여부를 재검토한 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도를 지나친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현재 자료를 수집 중이며 만약 해당 행위가 금일 현 시각 이후로도 지속해서 이뤄질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의 의사를 밝혔다.

 

 

앞서 입는 생리대를 판매 중인 해당 업체에서는 입는 오버나이트 제품의 상세페이지의 모델의 제품 착용샷이 선정성 논란에 점화됐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장면으로는 모델이 입는 오버나이트 제품을 착용한 채 상의는 짧고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입은 채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체 측의 사과문이 게재된 후로 현재 쇼핑몰 내 고객 문의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드는 생리대인데 뭘 믿고 사죠?” “임산부는 생리를 안 하는데요?” “비판을 악플 취급하는 거 보니 어이가 없다” “생리대 착용 사진이 대체 왜 필요한 건지?” “생리대를 누가 착샷 보고 사나요” “이게 생리대 광고 맞나요?” 등 비판이 이어져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해당 업체는 현재의 논란으로 공식 SNS의 댓글 창을 블락 처리해놓은 상태다.